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 정치부 최선 기자 나왔습니다. 앞서 보신 것처럼 집권 여당이 혼돈 속입니다.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, 오전엔 버티다가 비대위 전환 쪽으로 마음을 바꾼거 같아요? <br><br>취재한 바로는 입장이 미묘하게 바뀐 것은 맞습니다. <br><br>오전까지만해도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를 만류하면서 대행 직무체제를 고수하려는 듯 했거든요. <br> <br>대통령실과 당 내에서도 도대체 뭐하자는거냐며 비판의 목소리까지 나왔고요. <br> <br>그런데 당사자인 권 대행 설명은 다릅니다. <br> <br>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가 노출된 뒤 대행 체제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비대위로 전환해야 겠다는 생각을 줄곧 하고 있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다만 그 절차를 급하게 진행할 경우 부작용이 커질 수 있어 사퇴를 만류한거다,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또 시간이 좀 필요한 이유가 권 대행이 최고위원직을 관두면 원내대표까지 관둬야하는 상황이 발생하거든요. <br> <br>이 부분에 대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 <br><br>Q. 권 대행의 문자 파동으로 비대위 논의가 급물살을 탔는데, 시청자들도 '잇단 사과에 지도부 상황 보면 비대위로 가야되지 않나' 이런 말들을 하거든요. <br><br>비대위로 가야한다는 주장에는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. <br> <br>권성동 대행체제가 불안정하다는게 가장 큰 이유인데요. <br><br>권 대행은 원내대표 취임 넉달도 안 돼 검수완박에 합의하고, 대통령실 9급 채용 논란에, 최근 대통령 문자대화 노출까지 총 3번이나 사과했죠.<br> <br>두번째 이유는 어정쩡한 이준석 대표 거취를 매듭지을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비대위가 출범하면 자연스럽게 이 대표의 대표직은 박탈되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또 비대위를 거치지 않고 새 대표를 바로 뽑게 되면 이준석 대표의 잔여 임기만 하게 되거든요. <br> <br>비대위를 거쳐 새 대표를 뽑게되면 다음 총선 공천권을 가진 대표가 되는만큼 체제가 안정될 수 있다는 이유입니다. <br><br>Q. 시청자 질문도 있었지만, 윤 대통령의 생각도 궁금한데요.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에 동의하는 분위기인가요? <br><br>권 대행이 버티다 마음을 바꾼 이유도 바로 대통령의 의중을 알기 때문인데요, <br><br>대통령실은 "권 대행 체제로는 어렵지 않겠느냐"거나 "비대위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" 이런 말들이 문자 파동 이후부터 나왔었습니다.<br> <br>윤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권 대행을 재신임했다고 보는 시각도 실제와는 달랐는데요, <br> <br>윤 대통령은 전용기에서의 대화가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주위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Q. 그렇다면 궁금증이 꼬리를 무는 게, 권성동 대행 체제를 끝낼 수 있는 건가요? 다시 말해 비대위 체제로 갈 수 있습니까? <br><br>일단 권 대행은 이 방법을 생각하고 있는데요, 최고위 의결 기능을 상실시키기 위해 최고위원 5명이 사퇴하는 방안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해석이 엇갈립니다. <br><br>현재 9명 최고위원 중 과반인 5명만 사퇴하면 과반 의결이 불가능해져 기능을 상실하는 것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고위원 전체가 사퇴해야 기능을 상실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어 계속 논란이 될 것 같습니다.<br> <br>현재 사퇴 뜻을 밝힌 배현진 최고위원 외에 다른 최고위원들은 원론적 입장을 보이거나 관망 중이어서 과반 사퇴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<br>다만 당헌 96조를 보면, 상임전국위원회 의결로 비대위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비대위가 설치되면 최고위는 즉시 해산되도록 하고 있어 이 방법도 거론됩니다.<br><br>Q. 권 대행이 시간을 끌고 실제로 비대위 전환은 하지 않으려는 건 아닐까요? <br><br>본인은 당 쇄신이 필요한때다, 체제 정비가 필요하다 이렇게 강조하고 있으니 시간끌기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데요, <br> <br>원내대표직을 유지하면서 비대위 전환이 가능한 방법을 찾지 못하면 실제 비대위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는 있습니다. <br><br>Q. 혼란의 기간은 최대한 줄이는 게 당을 위해서도 대통령을 위해서도 중요할 것 같네요. 잘 들었습니다.
